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BBS

* 여섯 살 미도리야가 스무 살 바쿠고의 모습을 한 ‘죽음’을 만난 이야기로 캇뎈
* 어둡지 않습니다.
* 죽는 얘기도 아닙니다.
* 짧아요

BGM / Zealand - The Present (feat. Septemberkind)


http://youtu.be/9m8ylDbBQhk






어느 날,
죽음이 내게 말했다


@ruka_tea






어느 날, 나는 죽음을 만났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이제 해가 바뀌면 소학교에 들어갈 나는 엄마의 손을 잡지 않고도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고, 건너기 전에는 초록불이어도 꼭 오른손을 번쩍 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는 ‘죽음’을 봤다. 횡단보도 저쪽 편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남자는 검은 후드를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이젠 축 늘어져 움직이지 않는 작은 고양이를 골똘히 쳐다보았다.

‘죽음’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도 나에게 죽음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았다. 엄마는 죽음이 캄캄한 밤 어둠과 같은 거라고 말했다. 해가 저물고 빛이 없으면 어둠 속에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처럼 죽음이 찾아오면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는 거랬다. 그럼 죽음은 어떻게 생긴 것이냐고 나는 물었지만 엄마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죽음은 그냥, 거기에 있는 거야. 엄마는 말했다. 박쥐들을 날게 하고 달맞이꽃을 환히 피우는, 올빼미를 울게 하고 저 예쁜 반딧불들이 별처럼 반짝이게 만드는 저 밤처럼.
죽기 전까지는 누구도 죽음을 볼 수 없다. 그래도 나는 죽음을 생각하면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어둡고 음침한 어떤 빌런의 얼굴이 떠올랐다. 죽음은 험상궂고 욕심이 많은 할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있을 거야. 올마이트의 일격에 마침내 쓰러지던 빌런을 보면서도 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직접 만난 ‘죽음’은 내 상상과는 너무 달랐다. 길 끝까지 다 건너오는 동안에도 난 가방끈을 꼭 쥐고서 죽음을 바라보았다. 바닥에 쓰러진 녀석과 꼭 같이 생긴 하얗고 투명한 고양이가 죽음의 손바닥에 얼굴을 부비며 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공손히 인사를 했다. 엄마는 누구에게나 인사를 잘 해야 한다고 그랬다. 죽음이 나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후드를 꼭 덮은 머리칼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반짝거렸고, 약간 사나운 강아지를 닮은 두 눈은 내가 어제 불에 데여버린 자리처럼 빨갰다. 어쩐지 내가 아는 사람을 닮은 것 같아. 난 그걸 먼저 물어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빼앗겼다.
허. 죽음이 콧잔등을 일그러뜨리며 인상을 썼다. 너, 꼬마.

“내가 보이냐?”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 어쩐지 오늘 일진이 사납더라니. ‘죽음’이 양손을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깜짝 놀란 고양이가 그대로 하늘 위로 폴짝 뛰어오르더니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바닥엔 고양이와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붉은 혀를 빼고 누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죽었어요? 나는 물었다. 죽음이 잠깐 날 쳐다보다 짧게 대답해줬다. 어. 나는 어른들이 어떤 때에 저런 말투를 쓰는지 안다. 아이들의 질문이 성가실 때 어른들은 콧잔등을 찡그리거나 입술을 씰룩거리면서 마지못해 응이라고 대답한다. 죽음은 어른이었다. 나보다 키가 훨씬 크고 멋진 어른의 모습이었다.

“형은 ‘죽음’이에요?”

죽음은 대답하지 않았다. 여전히 귀찮아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서 후드를 쓰고 있던 앞머리를 크게 헝클였다. 난 그때도 당신이 내가 아는 누군가와 닮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게 누구였는지를 몰라 잠깐 고민에 빠져 있었다.

“형은 내가 아는 사람을 닮았어요.”

근데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나는 말했다. 죽음은 심드렁한 얼굴로 대꾸했다. 그러냐. 그리고는 자기 멋대로 몸을 돌리곤 내게 턱짓을 했다. 그때도 죽음은 근사하고 무심한 어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따라와.”
“왜요?”
“날 봤으니까, 멍청아.”
“날 죽이는 거예요?”

죽음은 조금 어이가 없었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았고, 난 그 얼굴이 멋지다는 생각을 하느라 눈길을 피하지 않았다. 좀 더 나이를 먹는다면 이런 어른이 되고 싶어. 아냐, 그래도 누굴 닮았어. 어린 아이들의 기억력은 어른보다 좋다고 TV에서 그랬었다. 하지만 그게 누구였는지 생각나질 않아서 나는 조금 시무룩해졌다.

“안 죽여.”

죽음이 말했다. 죽음의 손이 내 머리칼을 헤집었다. 그 손은 컸고, 따뜻했고, 멋졌고, 그래서 어른이었다. 하마터면 나는 손을 잡아도 괜찮냐고 물어볼 뻔 했었다.
죽음은 언제나 네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닮았으니까.
죽음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저벅저벅 앞을 향해 걸었다. 죽음은 어른이었고, 나는 다리가 짧은 아이라서 허겁지겁 그 뒤를 쫓아가느라 결국 그 혼잣말에 대해 다시 물어볼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만 했다.
형,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렇게 멋진 어른은 없어요.


죽음이 입매를 밀며 씩 웃었다.







*

죽음은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그러니까… 그런 규칙이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아니었다. 아무나 죽음을 볼 수는 없다. 죽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죽음을 그만 발견해버린 사람…

“너처럼 더럽게 귀찮은 꼬마들은 가끔 쓸데 없는 걸 봐버리니까.”

죽음이 심드렁한 얼굴로 말했다. 쓸데없는 거요? 나는 물었다. 죽음이 선홍색 눈을 울컥 일그러뜨리며 대꾸했다. 그래, 이 멍청한 등신아. 쓸데없는 거.

나처럼
쓸데없는
죽음.


나는 그 말이 너무 슬펐다.

“그렇지만 형은 쓸데없지 않은데…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생명은 모두 죽는다고, 세상에 태어난 것들은 반드시 죽음을 만나 밤처럼 깜깜한 세계로 떠나야 한다고… 그래야 또 새로 태어난 생명들이 살 자리가 생긴다고 했어요. 왜냐면 지구는… 어, 지구는… 맞아요, 너무 작으니까!”

아무도 죽지 않고 늙어만 간다면 지구는 언젠가 빵 터져 버릴 거야, 너무 많은 사탕을 담아버린 작은 비닐봉투처럼. 엄마는 그렇게 말했었다. 난 엄마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내 뒤에 서있던 죽음이 내가 타고 있던 그네를 크게 떠밀었다. 우린 그때 놀이터에 있었다. 죽음은 내게 우리집이 어디냐고 물었고, 난 내가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 놀이터와 그네를 죽음에게 자랑하고 싶었었다.
니네 엄마가 틀린 거야, 등신아. 죽음이 또 한 번 그네에 타고 있던 내 등을 힘껏 떠밀었다. 저 멀리에서 붉게 해가 지고 있었다.

“어린 꼬마들은 죽음 같은 걸 보면 안돼. 팔자 사나워진단 소리도 모르냐?”
“모르겠어요… 팔자가 사나워진다는 게 뭐예요?”
“네가 더럽게 운 나쁜 어른이 된다는 거.”
“어, 그거면 괜찮아요. 난 지금도 운이 나쁜데… 개성이 없거든요. 그래서 맨날 친구들이 놀려요. 개성도 없는 멍청이, 등신, 데쿠… 아!”

생각났어. 너무 신이 나서 나는 죽음을 돌아보다 그만 그네에서 떨어질 뻔 했고, 내 등이 넘어가기 전에 죽음이 훌쩍 넘어가던 내 등을 단단히 잡아주었다. 미쳤냐!?!! 죽음이 소리를 질렀다. 그때도 나는 죽음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알 것 같았다. 이 얼굴을 어디에서 보았는지.

“형은… 캇쨩을 닮았어요.”
“그 유치해빠진 애칭은 뭐야.”
“있어요. 바쿠고 카츠키라고, 어… 내 친구 중에 제일 멋지고, 제일 강한 친군데요. 개성도 폭발이래요. 손 안에서 불꽃이 이렇게 펑펑, 터지는데 진짜 끝내줘요. 맞아요, 올마이트만큼!”
“……”
“형이랑 닮았어요.”

난 너무 바보다. 왜 그걸 몰랐지? 캇쨩이랑 머리색도, 눈색도, 말투도 똑같은데. 캇쨩이 지금보다 나이를 더 먹으면 아마 이런 얼굴일 거야. 죽음이 내 이마에 손가락을 크게 딱, 튕겼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쏙 나올 뻔 했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닮는다고 그랬잖아.


죽음이 중얼거렸다. 이번에도 나는 코를 훌쩍거리는 바람에 죽음이 한 말을  듣지 못했다. 죽음은 됐으니 소원이나 말하라고 했다. 소원을 들어주기 전까지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죽음의 소원은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

“소원… 그럼 개성을 주실 수 있나요?”
“안돼. 딴 거 빌어.”
“올마이트 같은 히어로가 되게 해주세요!”
“노력해, 멍청아. 안돼. 딴 거.”
“그럼 없는데… 아, 아빠가 돌아오셔서 저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것도 안돼. 남의 가정 문제 관심 없어.”

맥이 빠졌다. 대체 되는 게 뭐야? 차마 그렇게 물어볼 수는 없어서 난 멈춰버린 그네에 앉아 괜히 발끝으로 모래더미만 꾸물꾸물 헤집었다. 죽음은 소원을 들어주지 못하면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영원히 내 곁을 맴돌아야만 한다고, 죽음은 그렇게 말했었다.

“죽음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딱 하나 밖에 없어, 멍청아.”

치사하다. 나는 입을 삐죽거렸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이 꼬마 너드야.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근사해서, 석양빛을 올려다보고 있던 그 옆모습이 멋져서, 햇님 같은 그 선홍색 눈이 너무 예뻐서 난 말대답하는 것도 그만 잊어버리고 죽음을 올려다보았다.

“알게 될 거야.”

죽음이 말했다.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등신아.”

그게 누구냐고 난 묻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나는 물어보고 싶었었다. 죽음은 모르는 게 없었다. 내 생각을 읽었던 것처럼 분명 내 앞일도 읽어줄 수 있을 거야. 내게 개성을 줄 수 없고, 날 히어로로 만들어줄 수 없다면 10년 후의 나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었다. 전 유에이에 갈 수 있나요? 올마이트처럼 멋진 히어로가 될 수 있나요? 그때도 캇쨩이 옆에 있을까요?

캇쨩과 다시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그때 죽음이 대답을 하지 않았던 걸 나는 안다.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던 죽음의 손길을 기억한다. 무심하지만 그 따뜻했던, 조금 뜨거웠던, 그래서 불이라도 움켜쥐고 있는 것처럼 내 귀를 홧홧하게 만들었던 그 커다란 손… 내가 아는 누군가를 닮았던,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닮았었던,
죽음은 이미 거기 없었다. 난 죽음이 사라져 버린 빈자리를 한참동안 뚫어보다 빛을 따라 천천히 눈을 들었다. 이쪽에서 저쪽 하늘까지 긴 노을이 붉게 그어져 있었다.
붉고 예쁜 하늘이었다.









*

알게 될 거야.
죽음은 말했었다.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나는 결국 정답을 찾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올마이트를 만났고, 개성이 생겼고, 유에이에 진학했고, 히어로가 되었고, 졸업을 했다. 죽음을 다시 만나지는 못 했다. 그래도 나는 곳곳에서 죽음을 느꼈다. 처음으로 빌런을 만났을 때, 이기지도 못할 상대에게 달려들었을 때, 이기지도 못할 개성을 제어하지 못해 온몸이 부서져 버렸을 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었을 때. 그 수많은 순간마다 당신은 늘 내 곁에 있었다. 몇 번은 정말 소원도 빌지 못하고 당신이 사는 세계의 선을 넘을 뻔도 했었다. 하지만 난 히어로가 되었고 하마터면 잃을 뻔한 수많은 삶들을 당신의 손아귀에서 빼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나는 당신을 잊어 버렸는데, 나는 당신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버렸는데.

죽음은 늘 내 곁에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죽음을 잊었다. 잊고 있어서 나는 차마 몰랐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완전히 무너져 버린 건물 잔해 속에서 하얗게 쓰러져 있던 얼굴을 보았을 때에야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이제 구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지키기에도 너무 늦어버린 너의 얼굴을 본 후에야 나는 깨달았다. 캇쨩. 불러도 너는 대답이 없었다. 차가운 돌처럼 굳어버린 너의 검은 옷이 노을처럼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알았다.

죽음은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닮는다고 했었다.


노을처럼 붉게 물든 가슴팍 위에 엎드리며 나는 울었다. 고동 소리도, 혈맥도 이제 더는 뛰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몸을 흔들면서 신의 이름을 불렀다. 처음으로, 가장 간절한 마음으로 나는 빌었다.

살려주세요…










*

그때 내 귀 밑에서 숨을 죽였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



노래 듣고 있다가 또 느닷없이 이걸 쓰고 싶어져서 되는대로 두닥두닥 두드려 봅니다... 사실 이걸 쓰려던 건 아니었는데 오늘 기분이 왠지 이런 걸 쓰고 싶은 기분이어서 ㅜㅜ (?) 무튼 캇뎈이긴 한데 뭔가 캇쨩은 안 나오고 희한한 글이네요 허허 (니가 썼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한 번씩은 뜬구름을 잡고 싶어지는듯...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ㅠ.ㅠ///

?
  • JeNie 2017.06.20 23:29
    허엌
    뭐죠, 이 짧고 굵은 한 편의 이야기는!?!?

    되게 뭐랄까
    조용하고 한적한 어느 동네에 있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이런 느낌 ???뭐라는거죠 저
    이 분위기를, 감동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제 자신을 너무 때리고 싶네요///

    아무튼 여름, 저녁노을, 감성적인? 그런 분위기에 쾅 치여버렸습니다, 노래도 너무 좋고, 최고에요!!!

    루카님 글을 항상 볼 때마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아요ㅠㅠ
    현실은 잠시 잊고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루카님 덕분에 캇뎈에 더더더 빠져들고있어요♡
  • 안녕하세요,,.... 2017.06.21 01:15 SECRET

    "비밀글입니다."

  • 왼쿠 2017.06.21 09:41 SECRET

    "비밀글입니다."

  • ㅠㅠㅠㅡ 2017.10.20 01:51
    금손님 안녕하십니까아 지나가던 중생이옵니다ㅎㅎㅎ 늘 작품 재밌게 잘 보고 있구요 제가 봤던 분들 중에서 필체,주제선정,캐릭터해석,상황설정 모든 부문에서 최고이십니다ㅠㅠㅠㅠ 이번 작품 참 마음에 드네요 흑흑 존잘님이 저랑 같은 장르를 파신다니ㅜㅠㅜㅜ 캇데쿠 오래오래 사랑해주세요 존잘님 소설 오래오래 볼수있게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2018.07.06 10:35 SECRET

    "비밀글입니다."

  • 솔기 2018.10.16 00:01 SECRET

    "비밀글입니다."

  • ㅌㅎ 2018.10.28 13:09
    늠 좋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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