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BBS

* 킬러 x 범죄 설계자로 캇뎈
* 간만에 하드보일드

BGM / Pigeon John <Set It Loose>


http://youtu.be/eczV5ubWoPQ








Kill The Joy
@ruka_tea







세상이 바쿠고 카츠키를 부르는 이름은 두 가지였다. 늑대거나, 혹은 킬러거나.

2차와 3차에 걸친 서브프라임 사태와 두 번째 버블이 지나가면서 법과 정화력을 잃어버린 무법의 도시에서 킬러는 가장 폼 나는 직업이 되어 있었다. 사상초유의 경제대란, 최악의 실업사태라는 두 가지 명제가 만든 결과물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들이 줄줄이 도산했고, 직업을 잃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실직자들은 때리고 부수고 훔치고 속이면서 자기들만의 질서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킬러는 가장 유망한 직종이었는데, 첫째, 벌이가 확실했다. 둘째, 뒤끝이 없고, 셋째, 책임을 묻지 않으며, 넷째, 혼자서 일한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최고의 직업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킬러가 되겠다며 칼이나 사제 총을 자켓 안에 찔러 넣고는 소개소를 돌아다녔다.

늑대는, 그러니까 바쿠고 카츠키는 그 수많은 킬러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였다.

바쿠고가 태어날 때 이미 일본이란 나라는 망해 있었다. 어머니의 품에서 배냇짓을 했어야 하는 갓난아이는 폐차 안에 버려져 있다 그 지역의 관리자에게 발견되어 그때부터 뒷세계에서 자랐다. 다섯 살 때 이미 콜트 한 자루를 해체할 수 있었던 소년의 재능을 어느 패의 암살자가 알아보았고, 바쿠고는 그가 어느 날 다른 패의 암살자에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그의 뒤를 따르며 후계로 성장했다.
스승을 죽인 원수의 뒷목에 구리를 박아 넣으며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바쿠고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였다.

그때부터 세상은 바쿠고를 ‘늑대’라고 불렀다.

일은 부정기적이다. 그래도 일이 없는 때는 없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만큼 죽이고 싶은 사람도 많아진다는 여름이면 하루에 서넛을 죽일 때도 많았다. 좋은 머리만큼 손놀림도 탁월했다. 결코 실수하지 않는 완벽주의와 신중함은 바쿠고를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어쨌건 일에 한해선 늘 평이 좋았으니 문제 될 건 없었다.
게다가 거절하는 법도 없었다. 지목 받으면 그게 누구건, 어쨌건 무조건 성공시켰다. 가히 천재라고 해도 좋았다. 하늘이 내린, 그야말로 타고난 천재적인 사냥꾼.

그래도 껄끄러운 사람은 있었다. 절대로 엮이고 싶지 않은,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은, 이 새끼가 주는 일이라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 손도 대고 싶지 않은 그런 상대.
그게 바로 눈앞의 이 새끼다. 미안한 얼굴로 굽슬굽슬한 숲색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는 이, 인상만 더럽게 좋아 보이는 새끼.
바쿠고는 이 녀석을 오래 전부터 데쿠라고 불렀다.

“전화를 스무 통이나 했는데 받질 않아서, 흐…”

단언컨대 전날 밤을 새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 정신이 조금이라도 맑았더라면 바쿠고는 절대로 녀석에게 묵고 있는 호텔의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피곤해서 제정신이 아니었었다. 전날 지목 받았던 타겟은 눈치를 챘는지 늘 머물던 아지트에서 이미 도망을 치고 없었고, 그 덕에 바쿠고는 그 타겟을 찾겠노라고 차를 달려 나가노까지 다녀왔었다. 아침 해가 밝아올 무렵에야 겨우 막다른 골목길에서 타겟의 명치에 실탄을 박아 넣었다.
그래서 그렇다. 바쿠고가 정면에서 실없이 웃고 있는 얼굴을 바라보며 우득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그런 거라고, 씨발. 이 새끼랑 엮여서 좋았던 적은, 역시나 단언컨대, 평생 단 한 번도 없었다. 뭐 하나 맘에 드는 게 없었다. 나이 스물일곱에 교복이나 걸쳐 입으면 딱 좋을 상판을 하고 자빠져선 안 어울리는 블랙 수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좍 빼입고 있는 꼬라지나, 오늘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단정히 매여 있는 저 매듭의 모양새까지도.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 것은 단연코 눈앞의 이 미도리야 이즈쿠였다.

“꺼져.”

진심으로 그 말이 먼저 튀어 나갔다. 콧잔등까지 구겨가면서 윽박질렀는데 녀석은 별반 놀라지는 않았다. 색이 깊은 숲색 눈이 또 한 번 버릇처럼 흐물흐물 웃었다. 꺼지라니, 캇쨩…

“일 들고 온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면 상처 받는데, 흐.”
“지랄한다. 니가 들고 온 일 안 받아. 꺼져. 일 없어.”
“진짜? 쫓아낼 거야?”

바쿠고를 빤히 올려다보던 숲색 눈이 천천히 일렁거렸다. 와. 바쿠고가 입술 끝을 또 한 번 꽉 씹었다. 패버릴까.

“그딴 얼굴 한 다고 내가 넘어갈 것 같지, 어!?”
“그치만! 오늘은 내가 의뢰할 건데!”

일단 꺼지라면서 수트 입은 몸뚱이를 냅다 문 밖으로 떠밀고 있던 바쿠고가 순간 멈칫 했다. 니 의뢰라니. 받아 친 말에 미도리야가 흐, 웃었다. 응, 내 의뢰. 그리고 목에 걸려있던 넥타이의 매듭을 스르륵 풀어냈다. 순간 매듭이 풀린 목덜미에 시선이 갔었노라고 바쿠고는 죽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
“들어가도 돼?”

수작 같은데. 선홍색 눈이 의심으로 잠시 좁아졌다. 눈앞의 이 녀석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 자신에게 가장 많은 일을 중개해 준 장본인이다. 물론 이 녀석과는 단순한 고용 관계 이상의 여러 가지, 아주 복잡한 사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단 한 번도 개인적으로 뭔가를 부탁한 적이 없었다.
들어오든가. 결국 호기심과 궁금증에 패배해버린 바쿠고가 문 한쪽으로 비켜서며 우물거렸다. 고마워. 인사를 한 숲색 머리가 안내를 따라 스위트룸의 안쪽으로 들어섰다. 허튼 짓 하면 가만 안둘 테니까. 문을 닫으며 바쿠고가 거듭 말했다.

“씨발, 오늘은 진짜 너랑 아무 짓도 안할 거니까.”

응. 미도리야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

이 바닥에서 미도리야 이즈쿠에 대한 평은 크게 두 가지였다. 멍청한데 운이 좋거나, 머리가 빌어먹게 좋거나.

그럴 법 했다. 어떻게 보아도 범죄의 범자도 떠올릴 수 없는 외형이었다. 평균에 살짝 못 미치는 작은 체구, 유달리 둥그렇고 서글서글한 눈매는 색이 깊은 숲색이었고 덤불 같은 고수머리로 완성되는 어리숙한 스타일은 하얀 뺨에 흩어진 주근깨로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덕분인지 미도리야는 언제나 나이보다 앳되어 보였다. 게다가 거기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온화한 성품과 미성에 꼭 어울리는 조근조근한 말투가 옵션처럼 따라 붙었다. 가장 기가 찬 건 그, 유난히도 색이 깊은 숲색 눈이었다. 그 커다랗고 색이 깊은 눈을 보고 있노라면 까닭 없는 연민과 동정이 치솟아 오르곤 했었다. 만약 이런 생김새를 가진 녀석이 뉴스에 나온다면 세상 사람들은 십중팔구 어느 흉악한 범죄의 피해자일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쉽게 말해, 무해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미도리야 이즈쿠는 성공했다.

마약, 매춘알선, 인신매매, 테러, 사기와 절도, 강도와 살인이 수시로 벌어지는 이 지옥 같은 세계에서 이런 비주얼이 지금껏 살아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다. 상대의 경계심을 풀게 하는 무해한 외모와 다정한 말투는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미도리야가 이 세계의 가장 높은 계단까지 올라오던 순간마다 그 무해함은 여러 번 미도리야의 목숨을 살려놓았을 것이다. 어쨌건 미도리야는 살아남았다. 신체조건도, 체력조건도 뭐 하나 대단하지 못했던 꼬마는 이제 도쿄의 어둠을 조종하고 배치하는 일을 한다.

세상은 미도리야 이즈쿠, 즉 DEKU를 이렇게 불렀다. 범죄 설계자.

예컨대 관리직 같은 것이다. 손에 직접 피를 묻히는 대신 미도리야는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다수의 일을 조종하고 배치하는 일을 했다. 도쿄 구도심의 쓰레기통 안에서 울고 있던 깡마른 갓난아이는 고작 스물일곱이 된 지금, 1억엔 미만의 푼돈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거물로 성장해있었다. 이제 이 도쿄에서 DEKU라는 이름을 거치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 미도리야 이즈쿠는, 아니, DEKU는 가히 이 세계의 ‘신’이었다.
허나 ‘진짜’로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라서 ‘신’도 가끔 실수를 한다. 바로 그 조이라는 이름이 문제였다.

“뭐하는 남자인지는 몰라. 얼굴도 본 적 없어. 반년동안 나름대로 내가 가진 모든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동원해서 전세계를 뒤져 봤는데도 단서가 없더라니까, 하하…”

부슬부슬 웃음을 삼키며 침대 위에 엎드려 있던 미도리야가 베개 위로 얼굴을 반쯤 묻었다. 그 옆에서 두 대의 담배를 한꺼번에 물고 불을 붙이고 있던 바쿠고가 잠시 언짢은 듯 콧날을 구겼다. 조이인지 뭔지, 그 조져 버리고 싶은 그 이름 때문은 아니었다. 침대 저편에 잔해처럼 엉켜있는 옷더미만 봐도 마음이 착잡했다. 딱, 엎드려 누워 있던 미도리야의 맨 등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키스마크의 개수만큼.
나는 존나 어쩌자고 또 이 새끼랑 덜컥 자버렸는지. 볼 안쪽을 세게 씹은 바쿠고가 곧 표정을 지우고 아무렇지 않은 척 입에 물려있던 담배 한 대를 미도리야에게 건네며 물었다.

“그래서 씨발, 너는 그 조이인지 조지인지 하는 새끼 좀 어떻게 해보려고 옛날 남친이랑 잤냐, 어!? 웃기지마, 씨발 새끼야. 안 해.”
“…나 아직 아무 부탁도 안 했어, 캇쨩.”
“지랄하고 있네. 설계자가 ‘늑대’를 찾아왔는데 그게 씨발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하잔 소리는 아닐 거 아냐, 등신 새끼야.”
“캇쨩이랑 하고 싶어서 왔는데… 우리 한 달이나 못 했으니까.”
“……”
“근데 캇쨩, 예전보다 도달하는 속도가 좀 빨라진 것 같,”
“닥쳐, 씨발아.”

어제 밤새서 그렇다고. 바쿠고가 이를 갈았다. 이게 다 이 새끼 때문이다. 내가 이 새끼랑 다시 자면 진짜 사람이 아니라 개라고. 이런 패턴이 벌써 몇 번짼지 셀 수도 없다. 우리 사이는 열여섯 살에 니가 도망치면서 끝났다고. 근데 왜 이 새끼만 찾아오면 일이 이렇게 되는지, 테이블에 앉아서 업무 얘기 하고 받을 돈 챙겨 받는 그딴 평범한 면담이 왜 안 되는 건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도 결국 침대 위였다. 흐, 웃음을 삼킨 미도리야가 머리를 팔로 괴며 입에 물린 담배를 가볍게 빨고 뱉어냈다. 연기가 스위트룸의 밤공기 속으로 하얗게 흩어졌다. 궤도를 벗어났던 이야기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어쨌건 홍콩 출신이고 총을 잘 쓴대. 조이라는 예명 외에 본명은 아무 것도 알려진 게 없어. 도와주는 인맥들도 많은가봐. 작년에 도쿄 미술품 경매장 강도 사건은 캇쨩도 기억하지?”
“어. 근데.”
“마카오에서 건너왔던 그림들이야. 폴 세잔이나 에곤 쉴레의 작품도 있었고… 그게 전부 내 고객에게 갈 그림들이었거든. 그날 정상적으로 경매가 열렸다면 시세보다 10배 정도는 가격이 부풀 수 있었는데.”

필터 끝을 질근거린 미도리야의 눈썹이 팔자를 그렸다. 그 얼굴에는 바쿠고도 새삼스럽게 기가 찼다. 이게 이 새끼의 무기다. 어떤 굉장한 범죄를 스스로 고백하더라도 죄처럼 느껴지지 않게 하는 거. 좋아하는 폴 세잔이나 에곤 쉴레의 그림이 나쁜 자들의 손에 사라져 버려 무척 아쉬운 미술 애호가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 사기 경매를 열려고 하다 실패했다는 얘기였다.
빅 클라이언트를 위해 미술품을 교묘히 몰아주고, 현장에 바람잡이를 심어 경매 과정에서 일부러 가격을 부풀리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미술품의 가격은 당연히 상승한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미술품은 암흑가의 돈세탁, 탈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물론 팔 때도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 경매에서 한 번 가격이 결정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 바쿠고가 하, 입 끝을 비틀었다.

“당하니 꼴좋다, 범죄자 새끼야.”
“저기 어… 나한테 범죄자 새끼라고 할 입장이 아닐 텐데, 캇쨩도…”
“됐고, 그래서.”
“그 일의 배후를 찾다가 조이라는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 당연히 나는 돈을 좀 잃었고, 흐. 아마 8천만 달러 정도…”
“……”
“이만하면 정말 죽여 버릴만 하지?”
“…어, 인정.”

8천만 달러라니, 엔으로 환산하면 88억엔 정도다. 물론 하루에도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백억을 손끝으로 움직인다는 이 새끼에게 88억엔은 범죄 몇 번 설계하고 수주금액 좀 받아 챙기면 한 달 내로 만회할 금액이겠지만 문제는 신용이다. 자신처럼 직접 현장을 뛰는 것도 아닌, 뒤에서 고객을 만나며 일을 수주 받아 판을 만드는 설계자에게 신용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88억엔이나 손해를 봤으면 어떻게든 그 원흉을 찾아 제거해야한다. 그래야 공평하다. 낮의 법을 따르지 않는 이 세계의 유일한 규칙은 그것뿐이었다. 인과응보.

“그러니까 ‘늑대’가 죽여줬으면 해서.”

흐, 웃음을 삼킨 미도리야가 연기를 허공에 흩뿌렸다. 대답보다 바쿠고의 콧날이 먼저 더 사납게 구겨졌다. 갑자기 쳐들어와서 자기 넥타이 스스로 풀어헤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미쳤냐, 씨발 새끼야!? 안 해. 안 한다, 어?!”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응? 내가 지금까지 캇쨩한테 일감도 많이 가져다 줬는데…!”
“등신 새끼야, 남의 일 중개해주는 거랑 니가 의뢰하는 거랑 어떻게 같…”

씨근거리던 선홍색 눈이 돌연 크게 열렸다. 덤불 같은 머리칼이 기울어 온다 싶었을 때 입술이 닿았다. 그 채로 각도를 틀면서 부드럽게 틈입한 혀가 굳어있던 바쿠고의 혀를 슥, 문지르며 아쉽게 떨어졌다.

“5억 줄게.”

쪽, 소리를 내면서 스르륵 떨어진 입술이 고요히 웃었다.

“그리고 우리집 비밀번호… 아, 우리집 이사했는데.”

야경이 끝내주거든. 숲색 눈이 거듭 웃으며 덧붙였다. 특히 침실 테라스에서 보는 거. 바쿠고가 노골적으로 헛웃었다. 미친 새끼, 이제 이딴 걸로 사람을 꼬신다. 내가 누군줄 알고. 나는 늑대라고. 늑대는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지 않는다. 하물며 너같은 새끼, 존나 싫다고. 할 것 같냐, 웃기지 말라고. 그러나 동시에 알고 있었다. 이 질문에 내가 또 얼마나 엿 같은 대답을 하게 될지.
아오, 씨발 새끼, 진짜. 바쿠고가 색이 밝은 머리를 크게 헝클였다. 그때도 머리가 아닌 마음이 꽉 다물린 입새를 기어코 비집었다.

“…해, 씨발 새끼야.”

얼굴을 돌려버린 바쿠고가 반쯤 남은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댔다. 단. 선홍색 눈이 숲색 눈을 흘깃 뚫어 보았다.

“돈 때문에 하는 거니까.”
“……”
“절대, 니네 집 비밀 번호가 목적이 아니라고, 등신 새끼야. 알았냐, 어!? …어쭈, 대답 안 한다? 죽고 싶냐!?”

대답 대신 미도리야가 베개 위로 얼굴을 파묻었다. 웃겨서.






(*)


+ Kill the joy는 '흥을 깨다'라는 의미의 숙어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노래 듣다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종일 일하는동안에도 계속 낑낑 거리다 결국 이렇게 또 사고를 하나 칩니다... 안 쓰면 병날 것 같아서 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장편으로 가야할 내용일 것 같긴 하지만 우선은 급한대로 이렇게만.... 오랜만에 좋아하는 것들 다 모아서 썼더니 기분 너무 좋네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다음 편 꼭 쓰고 싶다며 저는 울면서 퇴근.....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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